오카나간 호수와 포도밭을 배경으로 와인과 제철 음식을 놓은 식탁을 표현한 이미지

켈로나, 캐나다 첫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오카나간 와인과 식탁의 이야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오카나간 밸리의 켈로나(Kelowna)가 2025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미식 분야 창의도시(Creative City of Gastronomy)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캐나다에서 처음 받은 이 명칭은 특정 와인이나 식당에 주어진 상이 아닙니다. 농장, 포도밭, 셰프, 교육기관과 지역 공동체가 음식 문화를 함께 만들어 온 켈로나 시에 대한 인정입니다.

켈로나의 미식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오카나간 호수를 따라 과수원과 포도밭이 이어집니다. 긴 재배 시즌과 호수의 영향을 받는 기후 속에서 자란 포도와 제철 농산물이 가까운 식탁으로 향하죠. 유네스코는 켈로나의 농업 기반뿐 아니라 syilx 오카나간 원주민의 땅과 음식에 관한 지식, 지역 생산자와 교육기관의 협력,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함께 소개합니다. 그래서 ‘와인으로 유명해 선정된 곳’이라는 설명보다 와인과 음식이 연결된 도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아래 와이너리들은 그 미식 문화를 여행자의 관점에서 느끼기 좋은 사례입니다. 미션힐과 퀘일스 게이트는 오카나간 호수 건너편 웨스트켈로나에, 벤치 1775는 남쪽 나라마타 벤치에, 버로잉 아울은 더 남쪽 올리버 인근에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들 자체가 유네스코 도시로 지정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션힐: 포도밭과 제철 식재료가 만나는 테라스

웨스트켈로나의 Mission Hill Family Estate에서는 호수와 포도밭을 바라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의 The Terrace Restaurant는 에스테이트 정원과 오카나간 지역 농가의 제철 식재료를 중심에 놓고,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함께 제안합니다. 방문 시 운영 시즌과 예약 조건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 분위기를 집에서 이어가고 싶다면 티레와인의 미션힐 리저브 샤르도네를 살펴보세요. 밝은 과일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있어 구운 닭고기나 크림 소스 요리와 식탁을 만들기 좋습니다. 보다 진한 레드 와인을 원한다면 미션힐 컴펜디엄 2020도 있습니다.

퀘일스 게이트: 와인이 중심이 되는 올드 바인스의 식사

Quails’ Gate Estate Winery 역시 웨스트켈로나에 자리합니다. 이곳의 Old Vines Restaurant는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제철 농가 식재료로 구성한 메뉴를 와인과 함께 선보입니다. 한 접시의 맛을 포도밭에서 출발한 와인으로 완성하는 방식이 오카나간의 음식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가볍고 산뜻한 페어링을 좋아한다면 티레와인의 퀘일스 게이트 슈냉 블랑 2025가 좋은 출발점입니다. 라임과 화이트 피치를 떠올리게 하는 밝은 풍미, 선명한 산도가 해산물이나 허브를 곁들인 요리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벤치 1775: 나라마타 벤치의 테라스와 캐나다 아이스와인

오카나간 호수를 따라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나라마타 벤치의 Bench 1775가 기다립니다. 호수와 포도밭이 펼쳐지는 와이너리 파티오는 풍경만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이곳은 아시아풍 타파스와 와인 페어링으로도 소개돼 왔고, 2026년 나라마타 벤치 와인협회 안내에도 ‘Wine and Asian Tapas Pairing’이 실렸습니다. 다만 2026년 9월 기준 와이너리 공식 페이지는 비스트로의 시즌 종료를 알리고 있으니, 방문 전 음식 메뉴와 운영 시간을 확인하세요. 테라스에서는 테이스팅 룸 운영 시간에 와인과 테이크아웃 샤퀴테리를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제가 마실 때마다 그저 웃음이 나는 와인은 벤치 1775 게뷔르츠트라미너 2021입니다. 리치와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향, 입안에 남는 과일과 향신료의 여운이 한 잔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아시아풍 요리의 향신료와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 이곳의 음식 이야기에 더욱 마음이 갑니다.

캐나다 와인 이야기에서 아이스와인도 빼놓을 수 없죠. 벤치 1775는 겨울에 언 포도로 와인을 빚고, 자사의 Whistler 브랜드로도 다양한 BC VQA 아이스와인을 선보입니다. 잔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휘슬러 비오니에 아이스와인 2020부터 게뷔르츠트라미너, 리슬링 등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취향에 맞는 한 병을 고르고 싶다면 티레와인의 벤치 1775 × 휘슬러 아이스와인 컬렉션을 둘러보세요. 모든 제품의 산지는 각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로잉 아울: 남부 오카나간까지 이어지는 와인과 음식

켈로나에서 오카나간 밸리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Oliver 인근의 Burrowing Owl Estate Winery가 있습니다. 이곳의 Sonora Room은 남부 오카나간의 포도밭 풍경과 식사를 함께 경험하는 와이너리 레스토랑입니다. 켈로나의 유네스코 지정은 도시 단위의 이야기지만, 와인과 음식의 연결은 계곡을 따라 더 넓게 이어집니다.

남부 오카나간의 레드를 집에서 만나고 싶다면 티레와인의 버로잉 아울 아테네 2022를 확인해 보세요. 시라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한 레드 와인입니다. 상품 구성과 재고는 링크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병의 와인으로 시작하는 오카나간 여행

유네스코가 주목한 것은 유명 와이너리 하나가 아니라, 땅에서 자란 식재료가 요리와 와인으로 이어지는 켈로나의 문화입니다. 오카나간의 와인은 그 이야기를 집에서 가장 쉽게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 식탁의 음식에 맞춰 화이트 한 병, 혹은 천천히 즐길 레드 한 병을 골라보세요.

자료: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 Kelowna · Tourism Kelowna – City of Gastronomy. 와이너리 식당과 아이스와인 정보는 각 와이너리 공식 사이트 및 나라마타 벤치 와인협회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블로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