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애쓴 나에게, 달콤한 한 잔 | Thanksgiving 아이스와인 추천
Thanksgiving, 나에게도 감사를 건네는 날
추석이 지나고 나면 마음에 여러 가지가 남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 반갑기도 하고, 함께 먹은 음식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먼 길을 오가고, 식사를 준비하고, 이런저런 질문에 웃으며 답하느라 조금 지치기도 하지요. 모두를 챙기고 돌아온 뒤에야 조용히 쉬고 싶어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는, 나를 위한 작은 기념일을 하나 마련해보면 어떨까요.
Thanksgiving, 나에게도 감사해도 되는 날
2026년 10월 12일은 캐나다의 Thanksgiving, 추수감사절입니다. 한국의 달력에서는 평범한 월요일이지만, 이날의 감사를 우리 일상에 잠시 가져와보려 합니다.
한 해 동안 얻은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 그 감사의 대상에, 올해도 하루하루를 살아온 나 자신을 함께 넣어보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은 자주 하면서도, 정작 나에게는 얼마나 해주었나요.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일어나 출근했던 아침. 내 일도 벅찬데 누군가의 안부를 물었던 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도 다시 방법을 찾아보았던 시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걱정을 안고 하루를 마쳤던 저녁.
그런 날들은 이력서에 적히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남지 않는 날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고 해서, 수고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가을의 수확을 떠올리며 내 한 해를 돌아볼 때, 아직 이루지 못한 일부터 세어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지켜낸 일상, 배운 것 하나, 조금 더 솔직해진 마음, 어려운 날에도 놓지 않았던 관계. 내 삶에도 이미 거두어온 것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은 그 시간을 알아봐주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참 수고했어.”
“남들은 다 몰라도, 네가 애쓴 건 내가 알아.”
“올해도 열심히 살아온 너를 축하해.”
그 말을 건네는 저녁에, 좋아하는 맛 하나를 곁들여보세요.
잘 차린 식탁이나 특별한 손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나를 위해 꺼낸 잔 하나면 충분합니다.
나를 위한 작은 축하, 휘슬러 아이스와인 한 잔
티레와인이 이번 Thanksgiving에 추천하는 와인은 휘슬러 게뷔르츠트라미너 아이스와인 2022입니다.
Whistler Gewürztraminer Icewine 2022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오카나간 밸리에서 생산하는 375ml 아이스와인입니다.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꽃향기와 리치, 꿀,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진 와인입니다.
생산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갈레트와 함께 즐기는 조합도 추천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디저트를 조금 준비해, 나만의 작은 축하를 해보아도 좋겠습니다. 생산자 테이스팅 노트
삶이 조금 쌉싸름했던 날에는, 잔에 담는 맛만큼은 달콤해도 좋으니까요.
천천히 향을 맡고, 한 모금 맛보고, 오늘 하루의 할 일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내일 더 잘하기 위한 다짐은 내일 해도 됩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해온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시간으로 남겨두세요.
이번 Thanksgiving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건네던 감사의 말을, 나에게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참 애썼습니다.
당신의 수고를 알아보고, 당신의 오늘을 축하합니다.